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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16. 08:04ㆍportfo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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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주변과의 대화
집터는 90년대에 멈춰있는 도심의 이면도로에 있다. 주변은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필요에 의해 작성된 도면으로 지어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도시의 단면을 보여준다. 도시계획에 의한 격자체계의 도로망이 아닌지라 집터의 모양은 다변형이다.
주변 건축물의 외장은 특정되지 않은 돌, 타일, 벽돌, 드라이핏 등 다양한 재료가 세월을 그대로 보여준다. 집터 주변의 건축물은 관리가 되지 않아 세월의 얼룩이 그대로 묻어있지만 새로 지어지는 단독주택, 다가구, 다세대, 상가주택의 외장재보다 멋스럽다.
주변의 모습을 기억하고 변화하는 도시에 순응하는 건축을 하는게 절실했다. 해당 건축물은 단순하고 간결하며 반복되는 층의 연속이 아닌 도시의 배경이 되어 주변과 대화하길 바랐다. 어두운 골목길이 아닌 걷기 좋은 거리가 되어 길은 예전과 같이 활기를 되찾길 바라며 우리는 그 건축이 제대로 작동하길 기대해본다.
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용도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620.00 ㎡
건축면적 357.65 ㎡
연면적 1,486.09 ㎡
층수 지하1층, 지상6층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 송판노출콘크리트, 석분 시멘트벽돌
사진 박영채
영상 김은혜
참여예술인 정현준, 김현진, 김은혜, 우혜민, 이영진, 정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