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9. 18:08ㆍportfolio
남산동 주민공동시설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 동네는 평림천이 평야지대를 적시며 황룡강과 합류하는 작은 마을이다. 집들은 풍화되고 가로수는 그 세월을 기억하는 듯 높게 솟아 자연스럽게 어울려 마을의 배경이 되었다. 주변의 개발과 다르게 마을은 느리게 변화하였고 어쩌면 우리는 그 모습을 지키고 싶었는지 모른다.
집터 주변은 너른 평야가 사철의 계절을 물들이고 자연을 그대로 받아줄 건축은 단순할 필요가 있었다. 건축으로 채우기보다는 최소한의 건축이 필요했으며 외부 공간의 구획으로 주변의 자연을 마당으로 끌어들이는데 이유가 있다.
남산동 주민공동시설은 마을의 노인당이 있던 자리에 주민을 위한 시설이 건축되었으며 그 시설에는 주민을 위한 공동시설과 정체된 마을의 활성화를 위한 수익사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획되었다. 건축은 구획된 담장과 배치로 인해 다양한 외부공간의 형성이 가능했다.
도로변에 접한 단층의 부속동과 2개층의 본동은 주변을 유연하게 받아주고 담장과 그 위에 가볍게 얹힌 콘크리트 캐노피는 진출입구의 경계임을 확실시한다. 우리는 그 장면을 통해 다양한 반응과 장면을 기대한다.
위치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산동
용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470 ㎡
건축면적 142.20 ㎡
연면적 227.00 ㎡
층수 지상2층, 지상1층(부속동)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마감, 로이복층유리
사진 Rohspace / 노경